구종의 구질과 구위를 논함에 있어 어느정도 완성된 투수에게는 공의 궤적인 구적(球跡)이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투수가 던질수있는 슬라이더는 하나지만(궤적이 다른 두가지 슬라이더를 보유한 투수들도 있지만) 타자에게 느끼는 슬라이더의 구적은 여러가지가 가능하다.
B-B: 볼로 보이다가 볼이 되는 경우
B-S: 볼로 보이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경우
S-B: 스트라이크로 보이다가 볼이 되는경우
S-S: 스트라이크로 보이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경우.
위의 경우는 또 다시 상하.좌우 그리고 구석구석으로 나누어져서 경우의 수가 늘어나고 그 효과를 더한다.
타자가 전타석에서 B-S 가된 변화구종을 받아쳐 안타를 쳤다면 유인구로 B-B가 되는 같은 구종을 던지면 범타 유도할 확률이 높아진다. 타자는 이미 자신이 쳤던 공이 눈에 들어와 있음으로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