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3 April 2013

열받게 하는 투수기용

몇년전 다른 블로그를 하고 있을 때,  김성근 감독의 투수기용은  상대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쁜 기만행위이며 조롱이라고 포스팅 한적이 있었다.  그 후 마시던 커피를 뿜었다는 놈부터 그런게 어디있냐며 항의하는 댓글과 함께 하루에 수천명씩 방문자가 생긴적이 있었다. 설명을 해줘도 통하지 않았고, 못하는 선수 올리면 좋은거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다. 

2012년 LG 김기태 감독은 신인투수를 대타로 기용하면서 자신의 여러가지 불만(상대팀의 투수교체와 자신의 팀 모두에 대한 불만이라고 생각됨)을 표현한 사건 이후,  사람들은 조금씩 내가 남긴 포스팅과 덧글 테러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난 그 이후 그 블로그를 접었다. 자신이 '모르 것'은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왜 이걸 하는 가 하는 생각에서 였다.

Batting Lesson, 허리를 쓰지 못하는 타자



누군지 모르는 이 아저씨의 사진을 본건 몇년전쯤...
가장 흔하게 보는 경우이기 때문에 설명을 위해 저장해 두었다.

엉덩이와 허리를 넣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맞아 힘껏 돌려도 외야 플라이를 넘지 못한다. 팔만 쓰는 형태의 자세를  가졌기 때문에 회전력을 살려도 체중을 싣지 못해 타구에 힘이 없다.

체중을 뒤에 두고 회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임팩트 이후의 팔로우 스윙의 경우이고, 임팩트 순간에는 체중을 확실히 실어야 한다.

이런 유형의 타자는 교타자(위의 경우는 힘이 없는 아마추어일 뿐...)들에서  보이는데, 이는 속구를 노리고 있을때 변화구종을 대응하기 위함이지 좋은 자세는 아니다.  콘택트 능력이 좋기 때문에 이런 타자와 상대하는 투수는 제구에 자신이 없다면 구위가 아닌 체인지업을 섞은 볼배합으로 파울볼을 유도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것이 유리하다. 



Monday, 22 April 2013

Pitching Lesson ; 구적(球跡) 이론


구종의 구질과 구위를 논함에 있어 어느정도 완성된 투수에게는 공의 궤적인 구적(球跡)이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투수가 던질수있는 슬라이더는 하나지만(궤적이 다른 두가지 슬라이더를 보유한 투수들도 있지만) 타자에게 느끼는 슬라이더의 구적은  여러가지가 가능하다.

B-B: 볼로 보이다가 볼이 되는 경우
B-S: 볼로 보이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경우
S-B: 스트라이크로 보이다가 볼이 되는경우
S-S: 스트라이크로 보이다가 스트라이크가 되는경우.

위의 경우는 또 다시 상하.좌우 그리고 구석구석으로 나누어져서 경우의 수가 늘어나고 그 효과를 더한다.

타자가 전타석에서 B-S 가된 변화구종을 받아쳐 안타를 쳤다면 유인구로  B-B가 되는 같은 구종을 던지면 범타 유도할 확률이 높아진다. 타자는 이미 자신이 쳤던 공이 눈에 들어와 있음으로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2013 홍성흔 타격의 문제점

이번시즌 들어 그의 타격자세에서 눈에 띄는 것은 꼿꼿한 상체다.
마치 몸의 중심이 척추로,등으로 이동된 느낌이 강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과 다른 느낌의 자세가 눈에 띈다.
결과가 좋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오늘 타율 .265....280만 넘어도 안쓰려고 했는데...

문제는 그 자세가 나쁜것이 아니라 홍성흔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
그는 공격적이고 노림수에 강한 편이지만 그런 성격이 지나쳐 공을 쫒다 보면 유인구에 너무 쉽게 무너질수있다. 문제는 바로 이때 들어난다. 아웃코스에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에 빠져나가는 변화구종에 당하기 쉽다. 이런 느낌의 타자는 좌우 로케이션으로 공격할수이는데...또한 순간 임팩트에 힘의 비중을 많이 싣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상체힘에 많이 의존해야 함으로  부드러운 스윙은 기대하기 점점 힘들어진다. 게다가 새로 추가된 베트를 몸의 앞뒤로 흔드는 모습도 도움이 될것 같지 않다. 정 흔들고 싶다면 베트가 진행할 방향쪽으로 조금씩만 하는것이 좋다.

혹시라도 타격감이 떨어지면 2009.2010년의 타격 자세로 돌아갈 것을 권한다.

Friday, 19 April 2013

메이져 리그에서 싸인을 훔치는 여러가지 방법

김성근 감독은 야구에서 싸인 훔치기는 모두다 하는것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마디로 맞는 말이다. 하기 힘든 말을 했다고 하는 글도 보았는데 하기 힘든 말은 아니다. 해서는 안좋은 말이 였을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싸인... 해설자들도 알고있는 싸인을 전력분석원들이 모를일이 없지 않나.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까발릴줄은 몰랐다. 씁쓸하다...

싸인은  벤치에서 나가는 싸인과  포수가 투수에게 전하는 싸인이 있는데 포수가 투수에게 주는 싸인도 덕아웃에서 나가는 싸인을 전달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쩌면 모두 같은 싸인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를일이다. 특히 sk 같은 경우 감독 - 포수 - 투수 로 이어지는 싸인이 많음으로 김성근 감독이 더 민감한것도 이해는 가지만, 싸인 훔치기를 현역 감독이 이런식으로 말한것은 적절하지 못했다.

그럼 이렇게 된거 메이저 리그의 사인을 훔쳐보는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

망원경과 종소리 이용하기
1951년도에 뉴욕은 네셔널 리그 페넌트 우승을 한다. 그런데 이당시에 망원경과 종소리 그리고 부저를 이용해 포수의 싸인을 훔쳤다고 한다. 스코어보드 쪽에서 망원경으로 포수의 다리사이 싸인을 보고 불펜에 있던 선수 두명(포수와 내야수)이 타자에게 싸인을 알려주는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효과는 만점이였나 부다.....13경기 반차이로 페넌트 레이스 우승.


냉장고 전구로 알려주기1984년도 네셔널 리그 챔피언 컵스는 다른팀 사인을 더 잘안다는 말이있었다고 한다. 80년대 시카고에서는 25와트 짜리 냉장고 전구가 스코어 보드에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포수의 사인을 보고 스위치로 전구의 불을 들어오게 해서 알려줬다는 것이다. 25와트 짜리 전구가 얼마나 희미한가를 생각하면 알고 봐도 보기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듬

그냥 보기.
솔직히 이 장면이 싸인을 훔쳐 본다고 얘기가 나왔던 것은 맞지만 . 현재 메이져 리그에서는 싸인 훔쳐보기에 대한 제재는 없다, 하지만 전자장비에 대한 제재를 함으로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함 ㅡ,ㅡ



테드 시먼스 그리고 폴 몰리타의 싸인 훔치기....
80년대 초반 브류어스의 테드 시먼스 ......그의 싸인 훔치기 방식은 정말로 독고탁과 조봉구 그리고 챨리 킴까지 등장해야 가능할 정도인데...그의 방식은 이거다. 1루로 나가서 2루로 리드를 하면서 포수의 싸인을 읽고 싸인을 암호 해독하듯이 해독하는 방식이였다. 아마도 미국같은 공격형 포수들이 많은 환경에서 가능할거란 생각도 드든데...암튼 이런 방식은 동료였던 폴 몰리타에게 전수(?)되어 암호 해독의 대가로 자리를 잡는데....폴 몰리타는 1루에 출루하면 역시 시먼스와 같은 방식으로 1루에서 포수의 싸인을 훔쳐서 동료 타자에게  헬멧을 두드리거나 오른손 왼손을 무릎에 올려놓는 동작으로 타자에게 싸인을 알려줬다.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운이 좋았는지 결국 1993년 블루 제이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올려놓으면서 월드시리즈 MVP(포스트 시즌에 특히 강했기 때문에 받은것임...싸인 훔친것과 무관) 까지 무려 21년 간의 선수생활을 하신다.


암호 해독 또는  싸인 훔치기만 잘하신게 아니라 . 통산 타율 .306  안타 3319(역대 메이져 리그 9위에 해당) 홈런 234 도루 504 라는 놀라운 기록 또한 보유하셨다. 물론 당연히 명예의 전당에 오르셨다는....그런데 부상등의 이유로 500여 경기를 뛰지 않고 올린 기록이라고 하는데...뭐 이부분은 각자 판단.


메이져 리그에서도 아주 다양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싸인을 뺏고 뺏겨왔다. 사인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외야수와 내야수에게 주는 사인을 다르게 하기도 한하고 경우에 따라서 경기중에 바꾸기도 한다.  트레이드가 있었던 팀을 만나면 또 한차례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