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촛점들이
- 무관심도루후 기아 최경환 선수와 레이번의 언쟁
- 10:1로 이기는 상황에서 던진 빈볼
- 최경환 선수를 삼진을 잡고 이닝이 마무리될때 욕을한 윤길현
sk와 기아의 팀간 승패는 무려 9승 1패...한마디로 기아와의 3연전이 시작되면
sk선수들은 그냥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수있는것이고 기아는 심적 부담을 갖게되는것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두산과 SK의 상대 전적이 sk쪽으로 너무 기우는 것을 미리 염려했던 이유도 위와 같은 상황이 가장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아의 전패를 안기던 sk에게 승리를 거둔것이 바로 윤길현의 빈볼이있던 전일(6월 14일) 경기였다.
결과는 8:2 sk를 상대로 거둔 기아의 첫승.....8연패만에 거둔 첫승이다.
그런데 사실 기아의 첫승도 별로 기분좋은 승리도 아니였다.
김성근 감독은 기아의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올해 딱 한경기(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놀라게함, 이 선발승 그이전 두경기 계투로 나와 2/3이닝, 0 이닝 ) 선발로 올라온 이영욱을 올리는데...이영욱이 조기강판되고, 그전까지 대량득점을 하던 타선이 서재응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기면서 침묵한다.
sk를 상대로 첫승리를 거둔 기아의 다음 경기(15일 경기)는 살아난 sk 타선의 활약으로 또 다시 대량득점.
게임의 흐름이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끝나가는 분위기 속에서도 기아 선수들의 '노력'은 무관심 도루로 이어졌다.
도루로 기록도 되지못하는 무관심 도루....그래도 완봉패를 면하려는 노력이였을뿐
83년생 투수가 최경환 선수에게 빈볼을 던지게 하는것이 벤치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번 윤길현의 빈볼은 압도적인 경기결과로 기아를 '밥'으로 만들었지만 한번의 승리이후 살아나려는 승리의 의지를 꺽으려는 노력이였다. 결국 한경기도 지지않겠다는 것인데, 이런 모습은 sk가 반대로 연패를 당할때 다른 팀보다 더 큰 충격이 될수있음을 생각해야한다.
난 최경환 선수를 좋아한다. 그가 단순히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는것 때문이 아니다. 요즘 이야기가 나오고있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담 때문도 아니다. 그는 경기중에 혼자 런닝를 하는 몇안되는 선수다. 안타를 못칠때 불펜이 지금보다 더 넓은 잠실구장의 불펜을 혼자 뛰던 선수가 바로 최경환이다. 경기에 선발 출장을 못해도 대타 타이밍이 올것을 예상하고 자신의 몸을 준비하던 선수가 바로 최경환 선수였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좋아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공공의 적으로 부상한 sk. 팀성적은 승율 7할에 육박하고 2위와 승차는 9게임차 그러나 올스타전에서는 외로운 sk
스포테인먼트가 이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