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쓰던 등번호 33번을 다른 선수에게 허락하자 일본에 있던 우즈는 섭섭해 했다고 한다.
영구 결번이라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한시즌도 기다리지 않고 정들었던 자신의 등번호 33번을
외국인 선수인 쿨바에게 허락했다는것도 그로서는 기분 좋은 일은 아닐것이다.
두산 베어스의 33번은 1983년 OB시절부터 김광림 선수가 사용하던 배번이며, 김광림 선수를 제외 하고는 우즈가 가장 오랬동안 33번을 달았다. 정들었던 33번의 추억 때문이였을까...그는 33번이 아닌 44번을 선택한다. 아마도 베이 스타스에 33번이 사용 가능했다면 33번을 사용했을것이다. 1999년 부터 카추아키 후루키라는 선수가 사용하고 있는데 성적은 그럭저럭하다. 그런데 재미 있는것은 이선수 통산 홈런이 현재 44개 ㅡ.ㅡ ...암튼 우즈는 현재까지 계속 44번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은 이승엽의 등번호는?
삼성에서 부터 롯데 마린스 시절까지 36번을 달았고, 요미우리에서는 36번을 다른 선수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36번 아닌 다른번호를 선택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 우즈가 한국에서 쓰던 33번이다.
33번에 애착을 보인 우즈 그러나 44번을 달게 되고
36번을 계속 사용하던 이승엽은 우즈가 전에 쓰던 번호 33번을 달게 된다.
배번만 보더라도 인연은 인연인 모양인데...
지금 시점에서 하나만 쳐서 일단 동률이 되면 해볼만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