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추선수의 발탁을 바라던 팬들의 원망이 높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추선수의 성공을 바라지만 이번 탈락은 그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묘하게도 이런 눈빛의 사진을 싣다니....쩝
일단 문제는 김감독이 추신수 선수의 탈락 배경을 밝힌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김재박 감독의 "검증되지 않았다"라는 말이 빌미가 되었다.
지금 비난 받고있는 김재박 감독을 위해 먼저 따져보자....
기자들의 질문에 김재박 감독의 "검증되지 않았다"라는 말이 빌미가 되었다.
지금 비난 받고있는 김재박 감독을 위해 먼저 따져보자....
김감독의 실수는 말실수일뿐
"검증되지 않았다" 라는 표현방법보다는, 다른 표현을 사용했어야 한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선수선발은 감독의 재량아닌가.
감독은 선수들(상대팀 포함)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그야말로 이길수있는 조합을 짜야 하는데 여기서 추신수는 불리했다.시즌 초반 추신수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했었다. 그러나 그후 투수들의 견제를 받자 종으로 변화하는 구질에 약한 모습을 나타 냈었고 안타가 나오기는 하지만 배트 중심에 맞아서 나오는 안타는 많지 않았었다. 주로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어 변화구 공략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였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 게임이다.
만약 이번 경기가 세계 대회라면 빠른공에 익숙한 타자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은 아시안 게임, 즉 아시아 야구에 익숙한 선수가 필요한것이 김재박 감독의 생각이였을것이다. 빠르지 않은 구속이라 눈에는 보이지만 변화가 심한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이라면 추신수 보다는 다른 국내 선수가 더 잘할수 있다는게 김감독의 생각이였을것. 게다가 일본은 사회인 야구팀이 나온다나....그러면 그러면..... 메이져 리거까지 나와야 하나...
김감독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스몰볼
김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물론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겠지만....수비와 작전수행능력을 꼽는다. 이런면에서, 추 선수는 수비의 문제가 아닌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진다라고 판단 했을수도 있다. 작전이 많이 나오는 김감독 스타일과 선수의 스타일이 안맞는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고.....팀워크 문제도 있을것이고....단기전임을 감안하면 작전 수행능력은 더욱더 중요해지기 때문.
그렇다면 추신수 선수는 검증되지 않았나?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은 김재박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으나 제대로 알아보자.
일단 메이져 리거라 함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야구 선수다.
이 부분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상당히 애매한 부분...왜냐하면 바로 내려가면 마이너 리그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메이저 리그 진출이 검증은 아니며 메이저 리그의 꾸준한 활동이 바로 검증일 수 있다.
2006년 지금까지 그는 42경기 120 타수 그중 삼진 갯수는 무려 35개다. 일단 기록만으로도 맞추는 재능은 많지 않다고 보여진다. 그나마 14경기는 시에틀에 있을때 뛴 경기수이고 금년 클리브랜드 소속으로 뛴경기수는 28경기.
가능성 있는 선수로서의 검증은 메이져 리그 진출로 입증되었으나
메이져 리거로서의 검증은 메이져리그를 더 겪은 후에 해야 하는것이 옳다.
왜 김동주를 원했을까
또한 사람들의 궁굼해 하는것은 왜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김동주를 원했을까 인데 이점은 의외로 간단하다.
김동주의 몸상태가 비록 좋지는 않지만 그는 이름만으로도 대만 팀에겐 위협적인 존재.
실제로 그는 대만 투수들의 장타를 의식한 바깥쪽 승부구를 노려, 밀어쳐서 홈런을 기록한적도 있을 정도로 대만팀에서 껄끄러워 하는 선수중 하나. 게다가 3루수임을 감안 하면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4번으로서 손색이 없는 몸매(?)와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실어주는 그는 완벽하지 못한 몸상태이지만, 김재박 감독으로서는 꼭 필요한 선수였을것이다.
암튼, 언제쯤 우리나라는 사회인 야구팀을 국가대표로 내보내는 날이 올까...
아니면 최소한 병역 미필자들로 꾸려보는 날이라도 왔으면 ....9월 말까지 유동적이라니 혹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