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30 August 2006

통일의 문......큐바의 야구이야기




'통일의 문'은 이북5도청 로비에 있다.
청동 조형물로 추정 되는 이것은 몇년전에 휴대폰으로 찍은것
직접 보았을때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찍었는데
지금 보니 뭐....

사진처럼 사람이 들어가는 모습인데...통일이라는 문으로 들어가려는 우리의 모습일터
그런데 왜 이리 맥없이 한발만 내 딛고 있는지...
그리고 문도 안달려 있는 통일의 문은 왜 이리 좁은지....



모든 공산주의 국가가 안하는 스포츠... 야구
그렇다면 왜 쿠바에는 야구가 국기일까?
여기에는 다분히 정치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요소 두가지가 있었으니...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아온 쿠바 사람들이 정치적 독립의 의지로 투우를 하지 않고
야구를 함으로서 그들의 독립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다.
물론 스페인에서는 야구를 금지 시키려 했으나 쿠바인들의 야구팀 이름들이 정치적인 이름으로 되어있었고....
예를 들면 " Llara" 라는 팀의 이름은 쿠바에서 독립 운동이 처음으로 일어난 곳이라는데
우리로 치자면 뭐랄까 '아우네 장터 야구팀'이랄까
이런 정치적 상징적 의미로 야구는 쿠바인들의 사랑을 받게되고...

1890년대에는 무려 200여개의 야구팀이 생겨나고, 야구는 쿠바사람들의 일상생활중 하나가 된다.

1878년에는 공식 쿠바 리그가 만들어지고 이것은 미국밖의 최고의 리그라고 하지만 아마도 미국보다도 강했던 최초의 리그였을지 모른다. 그당시 쿠바의 공식리그는 겨울 리그 였는데 뜻밖에도 그 이유는 미국의 프로 선수들을 참가 시키기 위함이였다고...미국의 프로 선수들이 어떤 사람들이였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으나 아마도 메이져 선수는 아닌듯 하다.

왜냐하면 1947년 재키 로빈슨이 메이져 리그의 유색인종장벽을 넘은 후에는 ( 이런 1947년 까지도 흑인은 메이져에서는 뛰지 못했다는 말인가 ) 미국의 프로들이 쿠바 리그에 참가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당시 쿠바 리그에 참가한 사람들은 흑인이나 쿠바출신의 미국 마이너 프로들로 생각된다. 1959 년에는 무려 메이져리거의 10%가 쿠바 출신인적도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

암튼 그렇다면 전통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원래 "Batus" 라는 쿠바 원주민의 전통 스포츠가 있었는데
풀을 둘둘말아서 공처럼 만든것을 사용하는 거라는데 ... 궁굼하기도 함.






그립을 보여주는 피델 카스트로의 투구폼

순수한 아마추어의 모습이 느껴진다.


오 더 순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