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5 June 2006

이승엽 부상후 상승세...이유는

수비중 손가락 부상후 이승엽의 타격은 오히려 상승세에 있다.
홈런을 도둑맞았다고 하지만 현재 홈런 순위 공동2위

그러나 소속팀은 7연패............

타자들은 이상하게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
가벼운 부상후 오히려 타격감이 살아 난다는것.
존경하는 장훈 선수 또한 현역 선수 시절에 부상이 완쾌된후,
타격감을 찾지 못하자 오히려 코치가 배트로 다쳤던 손을 때렸다나...

이런 현상은 부상부위가 주로 손일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아마도 이유는 이러할것이다.
부상중인 손이 많은 힘이 들어가는것을 막아 근육의 긴장이 덜했을것
부상중이라는 이유로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덜했을것
부상중이므로 힘에 의지하기 보다는 맞추는것 자체에 집중햇을것.

이번 이승엽의 상승세는 전 소속팀 롯데와의 경기가 결정적이였다.
빠른 배트 스피드로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볼배합을 파악해 노려치는 이승엽의 경우
전 소속팀을 상대로 한다는것은 오히려 반가운 것이였을 것이다.

앞서 말한바와 이유로 이승엽의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것이라면 극히 자연스러운 일일수 있겠으나
만약 다른이유라면 무엇이 있을까
그의 부상부위는 왼손 검지와 중지 아랫부분.
바로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그립이다.배팅의 기본이 되는 그립을 그가 잘 모를까 만은 ......
국영수를 포기하고 대학입시를 생각하면 안되는것처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기본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승엽의 몸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무지하게 단련되어 있다.
아마도 그의 허벅지와 하체는 앞으로 더 커질것이고 조금씩 해마다 달라지는 자신의 몸때문에 타격폼의 수정은 점점더 간결하게 바뀌어 갈것이다. 실제로 몸에 힘이 붙은 현재 그의 타격은 과거에 비하면 매우 간결해졌다. 그리고 부상후의 그의 타격은 아주 깔끔해보인다.

자 문제는 바로 이거다. 두꺼워진 허벅지와 하체가 간결한 스윙을 허락하지만 현재 그의 몸상태면 거포로는 충분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벌크는 늘어날대로 늘어났으니 이제 허벅지 사이즈 늘리는것은 그만두고 앞으로 선수생활을 위해 유지해야할 몸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걱정스러운건 그의 웨이트에 대한 욕심. 적어도 웨이트 훈련으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가 바로 이승엽이기 때문에... 아시아 신기록 이라는 56홈런기록 달성 이전부터 그는 웨이트에 공을 들여왔고, 또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해법을 야구 밖에서 찾았으니 영리하기도 하지만 ........이젠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찾을때임.

힘만 갖고 하는게 야구가 아니니까